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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펜실베이니아에 데이터센터와 천연가스 발전소 공동 배치

by 열매부부 2025. 7. 16.

블랙스톤이 펜실베이니아에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천연가스 발전소를 공동 배치하는 25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AI 인프라 수요 대응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이 전략은 장기 수익성과 전력 안정성을 동시에 겨냥한다.

펜실베이니아에 데이터센터와 천연가스 발전소 공동 배치

2025년 7월 15일, 블랙스톤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공식 발표했다. 그 핵심은 데이터센터와 천연가스 발전소를 한곳에 배치하는 ‘공동 배치(Co-location)’ 전략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250억 달러(약 34조 원) 규모로, 블랙스톤 산하 데이터센터 운영사 QTS와 전력회사 PPL의 조인트 벤처 형태로 진행된다. 데이터센터는 QTS가 운영하고, 전력 공급은 천연가스 발전소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발전소는 PPL이 51%, 블랙스톤이 49% 지분을 보유하며 운영되며,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을 통해 고정 수익 구조를 갖춘다. 블랙스톤은 펜실베이니아 북동부의 부지를 이미 확보했으며,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추가 지역 RFI도 계획 중이다. 공사는 인허가 및 전력 인프라 승인이 완료되는 2028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블랙스톤이 이처럼 공동 배치를 선택한 이유는 AI 인프라 시대에 가장 중요한 자원인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다. 펜실베이니아는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저가 전력 확보에 최적의 입지를 제공한다. 데이터센터가 직접 전력원 인근에 건설되면 공급 지연 없이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는 곧 AI 워크로드의 효율성과 수익성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시설 건설을 넘어 AI 경제의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 지향적 투자라 할 수 있다.

 

전력-데이터센터 공동 배치 전략의 구조와 효과

블랙스톤의 공동 배치 전략은 AI 인프라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는 전력망에 의존했으나, 블랙스톤은 천연가스 발전소를 인접하게 건설함으로써 전력을 자체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외부 전력망의 병목이나 요금 인상 리스크에서 벗어나며, 장기 고정 수익형 모델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조인트 벤처 형태로 설계된 이 사업은 PPL과 블랙스톤이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소 운영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통합해 수행한다.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6,000여 개의 공사 일자리를 창출하고, 데이터센터 운영 시에도 3,000개 이상의 상시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약 600억 달러 이상의 민간 투자 유발 효과도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공동 배치 전략은 단순한 에너지 효율화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AI 수용 능력 확장, 공급망 리스크 축소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처럼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이러한 전략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앞으로 AI 인프라 투자는 단순한 기술적 요소를 넘어 에너지 구조까지 고려하는 복합적 관점이 필수화될 것이며, 블랙스톤은 그 선례를 제시하고 있다.

 

AI 인프라 시대, 사모펀드의 역할과 투자 방향

블랙스톤의 250억 달러 투자 결정은 AI 시대 인프라 전략의 본질을 정확히 짚은 사례로 평가된다. AI 모델은 이전보다 수십 배 이상의 전력을 필요로 하며, 데이터센터의 전력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 확보가 곧 기술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모펀드가 대규모 전력-데이터 연계 인프라에 장기 투자하는 구조는 매우 주목할 만하다. 특히 장기 고정 수익형 구조는 불확실성이 큰 AI 시장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기능하며,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포인트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수익 추구를 넘어 지역 경제와 고용 창출,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동반하고 있다. 향후 블랙스톤은 버지니아 등 타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확장 중이며, 미국 동북부의 에너지 및 AI 인프라 전략의 전환점을 형성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QTS, PPL과 같은 인프라 운영사뿐 아니라, 발전소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에너지 저장 기술 기업, AI 칩 전력 최적화 솔루션 기업 등으로 관심을 넓혀야 할 시점이다. 이번 사례는 AI와 에너지의 융합이 미래 산업의 중핵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며, 블랙스톤은 그 중심에 선 전략적 투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자 화면
블랙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