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9일(목), 국내 증시는 차기 대선 후보들의 증시 부양책 기대감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완화 분위기 속에서 지주사 및 증권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대웅, HS효성, 롯데지주우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 및 지주사들이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상한가 및 신고가 종목들의 상승 배경과 시장 시황을 종합적으로 정리합니다.
정치·경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한 5월 29일 증시
2025년 5월 29일 목요일, 국내 증시는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투자 심리가 극대화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주요 대선 후보들이 증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던 지주사와 증권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인 기대감을 넘어 구조적인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대표 종목으로는 대웅, 롯데지주우, HS효성, 크라운해태홀딩스, 코오롱, 서연이 있으며, 모두 지주사 또는 정책 수혜주로 분류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세제 혜택과 지배구조 개선책을 제시하며 관련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저PBR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석이 될 수 있어 주목할 만합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일신바이오, 신풍제약우, 국전약품 등이 강세를 보였고, 친환경 테마주인 삼륭물산은 이재명 후보와의 정책 협약 발표로 상승했습니다. 기술수출 이슈가 있었던 나이벡 역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이날 증시는 정치 이벤트와 기업 개별 모멘텀, 글로벌 재확산 이슈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광범위한 종목군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며 시장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상한가 및 신고가 종목별 상승 배경 분석
이번 장에서는 상한가와 신고가 종목의 주요 상승 배경을 구체적으로 분석합니다.
① 지주사·증권주 상한가 및 신고가
- 대웅, HS효성, 롯데지주우, 상상인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은 대선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했습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저PBR 종목으로, 자사주 소각 및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제시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 특히 SK, 한화, LS 등은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예상되며, 실제로 유안타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은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② 코로나19 관련주
- 일신바이오, 신풍제약우, 국전약품은 대만의 코로나19 재확산 전망에 따라 투자자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만 보건당국은 8월 초까지 171만 명의 감염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바이오주가 반등했습니다.
③ 테마주 및 이슈 종목
- 삼륭물산은 이재명 후보와의 플라스틱 산업 육성 정책 협약으로 친환경 테마주로 부각되었습니다.
- 나이벡은 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소식(최대 5,952억 규모 계약)으로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회장 1심 법정구속 소식으로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승했습니다.
④ 하한가 종목
- 평화홀딩스는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며 대선을 앞두고 차익 매물이 출회되어 하락했습니다.
- 육일씨엔에쓰는 특별한 뉴스 없이 유동성 위기 재부각 가능성으로 약세 마감.
- 코어라인소프트는 직전 호재성 뉴스(해외 수출 계약 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습니다.
⑤ 신고가 종목 요약
- HD한국조선해양: 미·중 조선업 제재 수혜
- 아이티센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주목
- 그 외 롯데지주, 한화, GS건설, 우리금융지주, LX홀딩스 등도 신고가 기록 거래대금 상위 종목으로는 HD한국조선해양(1,823억원), 아이티센글로벌(140억원)이 눈에 띕니다. 상승 배경은 모두 정책 기대감 및 업황 호조입니다.
대선 기대감과 시장 전반 흐름의 교차점에서
2025년 5월 29일 국내 증시는 정치적 이벤트와 업종 재평가 흐름이 맞물리면서 전방위적으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특히 지주사와 증권주의 급등은 단순한 테마 장세를 넘어선 가치주 리레이팅 현상으로 풀이되며, 향후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중장기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유예와 차기 정권의 증시 친화 정책 발표로 투자심리가 오히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0.8조원, 코스닥은 5.3조원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는 긍정적 시그널입니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간 대선 정책 발표에 따라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자사주 소각, 세제 혜택, 지배구조 개선 등의 세부 정책들이 얼마나 현실화될 수 있을지가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이날과 같은 상승장은 하루의 반짝 상승에 그칠 수도 있지만, 구조적인 변화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는 단기 급등보다는 장기적인 정책 방향과 업종 체질 개선 여부를 중심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할 시점입니다. 특히 방위산업, 조선, 증권 등 최근 신고가 흐름을 보인 업종은 추세 전환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