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초경량 시트 개발에 성공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루시드·리비안 등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수주 확대는 물론, 관련주 현대모비스·베셀에 대한 투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늘을 나는 시대, 시트가 경쟁력이 된다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이 육지를 넘어 하늘로 확장되고 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는 교통 혼잡 해소, 에너지 효율 증대, 탄소 배출 저감 등 여러 측면에서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및 항공기업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 부품업체 중 하나인 현대트랜시스가 ‘초경량 UAM 시트’를 개발하며 기술 우위를 선점해가고 있다. UAM의 특성상 기체의 무게는 비행 효율성과 직결되며, 특히 탑승 인원의 쾌적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시트 설계는 중요한 기술 관건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대비 30% 이상 경량화된 시트를 개발하였고, 공중에서의 진동 완충과 안전 확보를 위한 복합소재 기술도 함께 적용했다. 단순한 부품 개발을 넘어 항공 모빌리티 전체의 설계 기준을 바꾸는 기술적 전환점이라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현대트랜시스는 이 기술을 전기차(EV) 시장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루시드 모터스와 리비안 등 북미 전기차 브랜드들과의 수주 계약 확대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단일 부품 기술로 UAM과 전기차 두 산업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은 향후 글로벌 부품 시장에서 강력한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트랜시스의 수주 확대와 관련주 흐름
현대트랜시스는 단순한 시트 공급업체가 아닌, 파워트레인·샤시·자율주행 기반 통합 부품 시스템을 갖춘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다. 최근 루시드와 리비안 외에도 북미 및 유럽 전기차 제조사와의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맞물려 기업 가치 재평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UAM 시장의 확산에 따라 현대트랜시스가 공급하는 초경량 시트는 향후 항공 택시·드론 택시 등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다. 이와 함께 관련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가 핵심 부품 조립 및 제어 시스템을 함께 개발 중이며, 항공기 부품 및 방산 중심의 중소기업 베셀도 ‘초경량 항공 시트’ 기술력으로 수혜 기대를 받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대트랜시스를 중심으로 하는 수직 계열 기업군과, 부품 공급망에 참여 중인 기업들을 함께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UAM 상용화와 투자 시점, 지금이 기회일까?
UAM은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니라, 이미 국내외에서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와 제도 정비가 구체화되고 있는 산업이다. 우리나라 또한 K-UAM 로드맵을 통해 2025년부터 일부 상용 운항을 시작하고, 2030년 이후 대중교통과 연계한 본격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트랜시스와 같은 핵심 부품 업체의 기술 선점은 곧바로 매출 및 수주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대트랜시스는 자동차와 항공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드문 기업 중 하나로, 양 산업을 모두 포괄하는 R&D 능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UAM이 본격 개화하기 이전인 지금이야말로 저평가된 관련 종목에 선제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적기일 수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빠르게 이동 중이며, 그 중심에는 기술력과 수주력 모두를 갖춘 기업들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