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부활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플, 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의 대응 전략과 그에 따른 산업 변화 및 투자 포인트를 정리합니다.
트럼프의 25% 관세 재도입 움직임
2025년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 스마트폰 등 해외 생산 전자기기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8년 무역전쟁 당시 관세 기조를 기술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그 제품을 만드는 누구에게나 관세는 적용될 것이며, 애플에만 한정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밝히며, 모든 해외 제조 스마트기기 기업이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그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게시물에서 “애플이 미국 내에서 기기를 생산하지 않으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한 이후 나온 공식 발언입니다. 그는 해당 관세 정책이 “적절하게 시행될 것이며, 6월 말까지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혀 신속한 실행 일정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기술 분야 무역 전략에 있어 중대한 변화를 의미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및 공급망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기업의 대응 전략
1. 애플(Apple)
- 위험: 대부분의 아이폰이 중국·베트남에서 조립되고 있음
- 대응: 인도 생산 확대, 미국 내 맥북 일부 조립 테스트
2. 삼성전자(Samsung)
- 위험: 갤럭시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의 주요 생산기지가 베트남과 중국에 위치
- 대응: 인도 노이다 공장 증설, 미국 내 반도체·파운드리 투자 확대
3. 테슬라(Tesla)
- 위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 모델Y 생산 중
- 대응: 미국 텍사스 공장 증설, 멕시코 신규 기가팩토리 검토
공급망 재편이 미치는 산업별 변화
1. 반도체 산업
TSMC, 삼성, 인텔 등은 미국 내 파운드리 건설을 통해 국가 안보 및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IRA 법안과 CHIPS법에 따라 각종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2. 배터리 및 전기차 부품
중국산 배터리·음극재 등에 대한 수입 제재가 예상되며, 북미 지역 내 생산 비중 확대가 주요 정책 방향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한국 배터리 기업도 미국 내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3. 청정에너지 인프라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 설비도 미국 중심의 자재 공급망 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이는 국산화율 증가에 따른 자립형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ETF 및 투자 포인트
1. 리쇼어링 테마 ETF
-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 (PAVE) – 미국 인프라 재건 관련 종목 포함
- First Trust Nasdaq Clean Edge Smart Grid Infrastructure ETF (GRID) – 전력·에너지 인프라 기업 중심
2. 반도체 및 생산 장비
- VanEck Semiconductor ETF (SMH) – 미국 반도체 대장주 집중
- iShares Semiconductor ETF (SOXX) – 인텔, TSMC,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포함
3. 청정에너지 공급망 ETF
- ICLN, QCLN – IRA 정책 수혜주 포함된 청정에너지 ETF
정리하며: 미국 공급망 재편, 투자자 시각에서의 전략은?
트럼프의 관세 부활 발언은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생산을 늘리지 않는 기업에 대한 압박은 강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배터리·에너지 인프라 산업의 국내 회귀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와 같은 정책 변화를 반영하여, 리쇼어링 관련 ETF, IRA 수혜 기업, 북미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기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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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법안과 트럼프 관세의 충돌 – 정책 리스크에 대비한 투자 전략에서는 친환경 산업 지원과 보호무역 강화라는 이중 정책 흐름이 충돌하는 현상을 분석하고, 투자자가 주의할 점을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