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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국 관세·소비 둔화에 2분기 영업익 -47%… 실적 쇼크의 배경은?

by 열매부부 2025. 7. 11.

LG전자가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47% 급감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발 소비 위축과 가전제품에 대한 관세 강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며,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LG전자, 실적 쇼크의 이면… 美 시장 흔들리다

2024년 2분기, LG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한때 ‘포스트 코로나’ 수혜주로 주가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LG전자가 실적 부진을 겪은 주요 원인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하나는 미국 시장의 소비 둔화, 또 하나는 미 정부의 가전제품에 대한 관세 강화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가전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특히 LG전자의 주요 수출 품목인 세탁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량이 급감했고, 유통 채널 재고조정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가 자국 가전 기업 보호를 위해 한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관세를 강화한 것이 비용 구조에 압박을 가하면서 이중고를 초래했습니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약 3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정책 변화와 소비 패턴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번 실적 쇼크는 단기적인 부진을 넘어 구조적인 사업 리스크 요인이 재부각된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부진의 확산, LG이노텍 등 관련 계열사 영향

LG전자의 부진은 단순히 한 개 기업의 이슈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 모듈, 통신장비, 전장부품 등을 공급하는 계열사 LG이노텍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LG이노텍은 애플향 카메라 모듈 비중이 높은 반면, LG전자 내 전장(VS) 부문에도 중요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간접 타격이 예상됩니다. 한편 전장 부문은 여전히 LG전자의 유망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둔화 및 수익성 악화가 겹치며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전장 중심의 미래차 대응 전략 외에도, 가전 부문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고효율 인버터 개발, B2B 시장 확대, 동남아 등 신흥시장 집중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관련 기업 간 실적 영향 요약입니다:

기업명 영향 요인 전망
LG전자 미국 소비 위축, 관세 증가, 프리미엄 가전 매출 하락 단기 실적 둔화, 하반기 신흥시장 기대
LG이노텍 LG전자 전장 부품 공급 감소 가능성 아이폰 수요 반등 시 재반등 기대

 

투자자 시각의 변화,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실적 쇼크 이후 투자자들은 LG전자와 LG이노텍의 주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모멘텀이 우세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바닥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전자는 전장, B2B 에너지 솔루션, AI 연동 스마트가전 등 구조적인 성장 축을 다각도로 키우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의 수익 다변화를 추진 중입니다. 특히 LG전자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최근 8배 수준까지 하락해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으며, 배당 매력 또한 높아진 상태입니다. LG이노텍 역시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전장 부문 재정비를 통해 실적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 중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분기 부진은 실적 발표일 이후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크며,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반도체 업황 회복과 맞물릴 경우 양사 모두 기술적 반등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지금은 보수적 접근과 함께, 기술 변화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입니다.

 

투자 일러스트
LG전자와 LG이노텍의 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