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체인(VeChain)은 공급망·진품 인증·IoT 연계 등 실제 산업에서 활용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실사용 기반 유틸리티와 다국적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에 힘입어 2025년 이후 재조명 받고 있으며, 해당 코인의 구조적 강점, 수요 트렌드, 목표 가격 시나리오를 정리합니다.
왜 지금 비체인을 다시 보게 되는가
많은 알트코인이 유행처럼 등장하고 사라지는 가운데, 비체인(VeChain)은 한 가지 분명한 차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 기업이 사용하는 블록체인'이라는 점입니다. 2015년 프로젝트 시작 이후, 비체인은 공급망, 진품 인증, 탄소 배출 추적, 식품 및 의약품 이력 관리 등 매우 구체적인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루이비통, BMW, 월마트 차이나 등 실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비체인을 단순한 코인으로 보지 않게 만드는 핵심 배경입니다. 그동안 시세 측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 블록체인 규제 완화 흐름과 더불어 다시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시총 기준 중소형 알트코인 중 '실사용 사례가 존재하는 몇 안 되는 코인'으로 평가받기 시작했고, 이는 시장 내 희소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체인의 구조적 특징과 함께 실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전망과 합리적 목표 가격대를 제시해 보겠습니다.
공급망 블록체인으로서의 독자적 입지
비체인의 핵심 기술 구조는 두 개의 토큰 구조(VET + VTHO)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VET은 가치 저장 및 전송 수단, VTHO는 트랜잭션 수수료로 사용되는 구조인데, 이는 이더리움의 가스 방식과 유사하면서도, 기업 고객의 예측 가능성과 비용 안정성을 고려해 설계된 구조입니다. 실제로 월마트 차이나는 자사 제품의 식품 이력 및 유통 경로를 비체인의 솔루션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노르웨이의 해운물류 기업 DNV GL, 화학기업 Bayer China, 항공기 제조사 및 와인 유통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이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비체인이 실질적인 데이터를 처리하고, 신뢰 기반 추적 기술을 블록체인에 적용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이는 단순 투기성 코인들과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입니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활성 주소 수와 VTHO 소비량은 최근 6개월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실제 사용량이 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중국·동남아시아의 정부 주도 물류 디지털화 정책이 확대되면서, 비체인의 입지는 더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특정 산업에 명확하게 포지셔닝된 블록체인은 경쟁 코인과 차별화된 성장 동력을 갖는 셈입니다.
비체인 목표 가격,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비체인의 향후 시세 흐름은 두 가지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는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제도권 진입 속도입니다. CBDC, 중앙은행의 온체인 결제 테스트 등 제도권 흐름이 본격화될 경우, 실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는 그 자체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둘째는 비체인이 실제 파트너 기업들로부터 신규 계약을 확보하고, 온체인 수요를 얼마나 증대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본다면, 시장이 다시 강세장을 맞이할 경우 VET 코인은 2021년 고점인 $0.25를 기준으로, 1차 저항선은 $0.10대, 2차 중기 목표는 $0.18~$0.22선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0.05~$0.07에서 수급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으며, 이 구간에서의 가격 횡보는 향후 상승 전환을 위한 에너지 축적 구간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물론, 암호화폐 특성상 급등락 가능성은 존재하며, 투자자는 프로젝트의 지속성, 파트너십의 계약 구조, 그리고 토큰 이코노미 자체의 내구성을 냉정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사용 기반 플랫폼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저평가 구간에서 분할매수 전략을 시도해볼 만한 대상이란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